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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는 원래 부터 빛나는 사람 이였어 : 프린세스 다이어리

by 보라미_P 2025.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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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범한 속에 숨겨진 왕관

평범한 10대 소녀 미아, 그녀는 수줍음이 많고 말주변도 없고 늘 존재감 없이 조용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자신이 유럽의 작은 나라 제노비아의 왕위 계승자라는 믿기지않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그렇게 평범한 일상은 갑자기 동화처럼 뒤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건 평범한 아이가 공주가 된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만은 아닙니다. 겉모습보다 더 중요한 내가 나답게 사는것, 진짜 변화는 외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받아들이는 마음에서 시작된다는걸 미아의 여정을 통해 따뜻하게 보여줍니다. 이 영화는 결국 누구나 마음속에 왕관 하나쯤은 품고 살아 간다 는걸 말해 주고 있습니다. 주제는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에 머물지 않고, 정체성과 책임, 성장이라는 보편적인 삶의 과제를 다룹니다. 

 

2. 마음에 스며드는 사람들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특별하게 만드는건 미아의 주변 사람들입니다. 특히 앤 해서웨이의 첫 주연작이자 미아의 사랑 스럽고 어색한 성격이 너무 나도 현실감있게 다가옵니다. 그 미아 곁엔 위엄 넘치지만 따뜻한 클라리사 여왕(줄리 앤드루스),솔직하고 반항적인 친구 릴리, 무심한듯 다정한 운전사 조, 그리고 예술가 엄마까지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미아를 지지하고 사랑해 줍니다. 누구보다 엄격래 보였던 할머니 조차 미아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그녀가 스스로 선택할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모습에서 따뜻한 눈물이 나게 합니다. 이 영화에서 인물들은 단순한 조연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는 사람들 입니다. 이들 모두가 미아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마음의 조력자입니다.

 

3. 현실 위에 그린 동화

게리 마샬 감독 특유의 유쾌한 연출이 프린세스 다이어리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어 줍니다. 현실과 동화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잘 잡아낸 덕분에 마냥 환상적이지만은 않고 오히려 더 진짜 같은 감정이 묻어 납니다. 영화의 배경은 샌프란시스코, 어디서나 볼수 있는 도시의 골목길이지만 그안에 제노비아라는 가상 왕국이 스며들며 점점 동화 속으로 관객을 데려갑니다. 음악, 컬러, 카메라 워크, 유머, 모든것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딱 좋습니다. 마샬 감독은 공주의 삶이라는 환상적인 설정에 10소녀의 일상적인 고민을 녹여내며 판타지 감정적으로 현실적인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 영화는 현실속에서  펼져지는 동화라는 매력을 통해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던 변신과 특별함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4.  거울 속에 나와 마주하는 순간

이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아의 변신 장면을 기억 할 것입니다. 안경을 벗고 부스스한 곱슬 머리를 정리하고 깔끔한 복장으로 변신한 미아, 순간적 외적변화는 마치 마법 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 변화가 단지 외모 때문이 아니라 자신을 마주하려는 용기에서 시작 되었음을 말합니다. 스타일링은 미아의 내면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었습니다. 변신후에도 그녀는 여전히 실수투성이에 서툰 말로 엉뚱한 행동을 합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인간적이라 더 매력적으로 다가 옵니다. 진짜 나와 겉모습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더 진실하게 전달하고 거울속에 비친 새로운 모습과 마주한 미아는 점점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갑니다. 

 

5. 내가 나로서 빛나는 법 

프렌세스 다이어리의 진짜 메세지는 "당신은 당신 자체로 이미 충분히 아름답다" 이 한마디로 표현할수 있습니다. 미아는 처음엔 두려워 도망치려 했지만 점차 공주로써의 삶을 자기 방식대로 받아 들입니다. 타인의 기대가 아닌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공주의 자격이 아닐까 합니다. 이 영화는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하 메세지를 전합니다. 나약함을 인정하고 변호 하려는 용기 그리고 진정한 자존감이 무엇인지 되묻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이영화는 이후 수많은 10대 성장영화나 변신서사 물에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변화를 통해 자아를 찾아 가는 이야기의 전형이 되었습니다. 미아 처럼 우리 모두는 삶 속 어딘가에 내안의 공주를 품고 있는 존재이며 그것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여정임을 영화는 조용하고 단단하게 이야기 합니다. 영화는 우리에게 " 당신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나요 "라는 질문과 " 있는 그대로도, 이미 빛나는 존재 "라고 대답해 줍니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동시에 단순히 변신이라는 틀안에 갇혀 있지 않고  성장과 선택 자기 수용이라는 깊은 주제를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